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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카게] 오후 느지막히
정오 글
이벤트성 글입니다. 소재 제공은 톡(@1945tok)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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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까지 드리운 오후의 햇살에 오이카와의 눈꺼풀이 살며시 들어올려졌다. 늘 잠에서 깨고 난 뒤면 찌푸려지기만 했던 인상은 웬일인지 녹진녹진 풀어져 있었다. 끄응 작게 앓고서는 이렇게 단 낮잠을 잤던 게 언제였던가를 잠깐 생각해본다. 층층이 쌓여진 기억을 더듬어봐도 모두 희끗희끗 색이 바랜 뒤라 그저 아주 오래 전이었구나 짐작할 뿐이었다. 아니, 어쩌면 처음일지도 몰랐다. 깨고 난 순간까지도 여전히 달짝지근하고, 느리고, 고요한 낮잠은.
“토비오.”
옆자리에서 쌕쌕 숨을 내뱉는 그가 깨지 않도록 조그맣게 그의 이름을 불러 본다. 숨같은 공기에 살짝 올라탄 목소리는 잠에서 깬 뒤라 가라앉아 있었다. 으음. 오이카와의 입가로 둥글게 만족한 듯한 미소가 떠올랐다. 카게야마의 이름을 한 번 부르고 나니 정말로 모든 게 완벽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였다.
운동을 하면서도 공부에 제법 소질이 있었던 오이카와는 도쿄에 있는 괜찮은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대학 내 배구부에 들었다. 우수한 실력에 여전히 잘생긴 데다, 나이가 들며 묘한 깊이감까지 덧대어져 그는 또다시 배구부의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 코트 위의 생활은 즐거웠다. 모두가 열정이 가득했고 그 열정을 맘껏 표출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열기 오른 코트를 떠나 비밀번호 여섯 자리를 누르고 들어서는 제 자취방은 그와는 반대로 싸늘하기만 했다. 그건 어둠이 가득찬 방으로 발을 들이미는 오이카와의 마음 한 켠에 조그마한 외로움 하나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그 외로움은 가끔 참을 수 없는 무엇인가가 되어 그를 이불 가득 고개를 묻고 눈물을 흘리게 하곤 했다. 그리웠다. 아오바죠사이의 주장으로 배구를 하던 날들이, 순수하게 따뜻했던 동료들이 미칠 듯이 그리웠다. 무엇인가가 결핍된 것만 같았다. 토해내는 울음은 해방감이라곤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파묻혀 있던 외로움에 내리는 비가 되었다. 그렇게 오이카와의 외로움은 쑥쑥 자라났다.
스무살이 되어 스포츠 추천으로 도쿄의 한 대학에 입학한 카게야마는 달라진 게 없었다. 외로움에 허덕이던 오이카와에게 그건 모두 허상이라 얘기라도 하듯 물끄러미 제 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여전히 엄지 손가락만큼 차이나는 키가 그랬고 한결같은 말투와 생각이 그랬다. 달라진 게 있다면 오이카와와의 관계가 조금.
바다 한복판의 거대한 파도가 모래사장에 찰랑이는 물결이 되기까지 파도에겐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 끝도 없을 것 같이 펼쳐진 망망대해에 지친 채 방향감각을 잃어도, 모든 게 다 흔들릴지라도 파도가 치는 건, 어딘가의 가장자리에 굳건히 자리잡은 모래사장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사납게 몰아치다가도 멀리 햇발에 반짝이는 모래 알갱이들이 보일 때쯤 서서히 속도를 줄여, 그제서야 태곳적 물결로 되돌아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모래사장을 만나기 위해 바다를 헤엄치게 된 것은 아닐까.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지만서도 어쩌면 파도의 이유는 모래사장이 아닐까 다만 추측해 보는 것이었다. 그저 제게 카게야마가 꼭 그같았으므로.
이 즈음에서 오이카와는 늘 제 모래사장을 만났던 일년 전쯤을 회상하곤 한다.
- 오이카와상?
[토비오쨩……. 나는 오이카와 토오루야, 그렇지?]
- 네.
[넌 여전히 우리가 경기했던 날을 기억해? 나는 다 기억하는데…… 그때 서로를 격려하던 소리, 차오르던 숨, 세세한 장면 하나하나 기억하는데……, 토비오. 내 주변에 그걸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외로움에 지쳐 맥주를 잔뜩 사와 부어라 마셔라 하던 날이었다. 칠 평 짜리 원룸에서 불도 켜놓지 않은 채 술을 들이켰다. 처음 몇 캔은 제법 차갑더니만 끝에 가서는 미지근한 액체를 마셔야 했는데, 그것이 꼭 제 처지 같아 서글픈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오이카와가 거칠게 눈가를 비볐다. 그 때를 함께했던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보지만 몇은 받지 않고 몇은 받고서도 급한지 나중에 전화하겠다는 대답을 내놓는다. 대학에 갔으니 당연할 텐데도 괜히 찡해져 오는 코끝을 참을 수가 없었다. 처음보다 확실히 취기가 오른 손가락이 고민하다 마지막 보루에게 전화를 걸었다. 카게야마 토비오. 당연히 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것은 달칵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제 이름에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오이카와는 미쳤다고 생각했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 후배에게, 굳이 따지자면 미워만 했던 후배에게,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술술 흘러나왔다. 그에 카게야마는 놀랐을 법도 한데 두서없이 진행되며 취기가 잔뜩 오른 목소리에 간간히 ‘네’ 정도만을 말하는 것이었다.
- 오이카와상, 많이 힘드셨습니까.
[……토비오.]
- 다음번에 우유빵 세 개 사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울지 마세요.
오이카와는 천천히 바닥으로 무너져야만 했다. 아, 나는 울고 있었구나. 겨우 눌러 참았던 감정은 카게야마의 다독임에 가시에 찔린 물풍선마냥 터져버리고 말았다. 카게야마는 세 시간이나 전화를 붙들고 있었다. 분명 그날 해야 할 운동이 남아 있었음에도 상관 없다는 듯 오이카와를 달래는 데 시간을 쏟아부었다. 울컥 감정이 격해진다. 술과 울음에 잠겨 단어들은 띄엄띄엄 나왔고 이후의 기억도 끊기다 이어지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오이카와가 차마 잊을 수 없는 말이 있었다. 잊히기 싫어. 잊고 싶지도 않아. 생각만 했던 것 같았는데 입으로 나와버렸던 말. 카게야마는 그 말을 듣고서 한참을 고민하다 이런 대답을 들려 줬었다.
저는 안 잊었잖아요, 오이카와상.
짜증나는 후배에 불과했던 카게야마는 전화를 받으며 불렀던 이름으로 그렇게 오이카와의 마음에 들어왔고 전화를 끝낼 때 불렀던 이름으로는 아예 말뚝까지 박아 버렸다. 게다가 우유빵을 사주겠단 말은 진심이었는지 그 시절 아오바죠사이의 구성원들까지 몽땅 데리고 도쿄로 그를 찾아왔었다. 우유빵이 잔뜩 든 비닐봉지을 들고. 사교성이라곤 쥐뿔도 없는 아이가 다만 오이카와를 위해서. 늘상 바라만 봤었던 선배가 걱정이 되어서. 오이카와는 그날 걱정 반 반가움 반으로 찾아온 이들의 손을 하나하나 꼭 잡아보았다. 여전히 굳은살이 사라지지 않은 손들. 말하지 않아도 잊지 않았다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이와이즈미, 하나마키, 마츠카와, 와타리, 야하바, 킨다이치, 쿠니미, 심지어 쿄타니까지. 그리고 마지막에 멀뚱히 저를 올려다보는 카게야마는, 순간 울컥한 감정에 품에 끌어안아버렸더랜다.
“그땐 너도 나도 엄청 당황했었는데. 토비오쨩.”
카게야마의 볼을 살짝 쓰다듬자 달게 잠을 자느라 찌푸려졌던 미간이 사르르 풀린다. 이런 무방비한 모습은 오롯이 저만 아는 것이라 생각하니 입가에서 미소가 떨어지질 않는다. 몇 시간 전 목까지 덮고 잠들었던 이불이 다 걷어차져 있었다. 여름을 초읽기라도 하듯 더워진 날씨 때문이리라. 오이카와가 카게야마의 발끝에서 간당거리는 이불을 끌어올려 그의 배 위를 덮어 주었다. 그래도, 배가 차가우면 항상 배앓이를 하곤 했으니까. 다정한 손길은 혹여 일말의 시린 바람이라도 스며들새라 덮어준 이불을 다독이는 것까지 잊지 않았다.
“으…….”
앓는 소리에 카게야마의 얼굴을 바라보니 뉘엿뉘엿 저무는 해가 그의 눈 위를 밝히고 있었다. 곧 노을이 질 모양이었다. 오이카와가 손을 들어 해를 가린다. 카게야마의 눈 대신 오이카와의 손등에 붉은기가 서렸다. 만족스러웠다. 지금의 카게야마를 방해하는 것은 하나도 없기를 바랐다. 살짝 열린 창문으로 새든 바람 한 겹, 유리로 투과된 햇살 한 조각까지도. 카게야마가 내쉬는 숨이 차분하게 공기를 흔든다. 제 숨을 죽이면 그의 소리를 귓속 가득 담을 수 있었다. 새근새근, 쌕쌕. 정직하게 들려오는 숨소리는 오이카와에게 늦은 오후의 행복을 새삼 실감하게 만들었다.
“오이카와상…… 더워…….”
“토비오쨩 더워?”
“응…… 이불…… 싫어…….”
잠에서 허우적대느라 카게야마의 말이 반토막났다. 카게야마가 옆으로 돌아눕자 뽀작뽀작 땀이 배어나온 머리와 목덜미가 드러난다. 분명 성인이고 작지도 않은 체격인데 어떻게 한결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이와이즈미가 들었다면 험악하게 얼굴을 찌푸릴 만한 생각을 해본다.
“이불 걷어차면 안 돼. 토비오.”
“싫어…….”
지꾸만 이불 속에서 빠져나가려는 카게야마에 난감한 듯 오이카와가 미간을 좁혔다. 어쩌지 어쩌지 고민하다 입술을 가까이해 바람을 분다. 선풍기 바람이 해로운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해주듯 그렇게. 사그락 사그락 금세 마른 밤하늘색 머리카락이 바람을 타고 움직인다. 슬핏 눈동자만 굴려 바라본 카게야마는 꽤 만족스런 표정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오이카와의 손바닥이 카게야마의 배를 토닥토닥 두드린다. 빠르던 박자가 서서히 느려지다 종국엔 카게야마가 내쉬는 숨소리와 박자를 같이한다. 눈에 비쳐지는 게 카게야마밖에 없었다.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세세히 그를 훑어본다. 새벽 한 시의 하늘같은 머리칼이 뒤덮인 둥근 이마라거나, 같은 색으로 꽤 길게 자리잡은 속눈썹이라거나, 곧게 뻗은 콧대를 따라 내려오면 보이는 옅은 분홍의 입술이라거나 하는 것들을.
“너무 사랑스러워.”
둥근 볼에 돋아난 솜털이. 또는 굳은살이 박힌 손가락이. 언제나 짧게 깎여 부드럽게 유지되는 손톱이. 소리 내어 말해보니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이 시간을 촬영해 영원히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침지 못하고 둥근 귓바퀴를 슬쩍 깨물었다. 너는 무슨 맛이 났던가 혀를 내어 핥아도 보았다. 움찔 카게야마가 몸을 떤다. 가슴이 덜컹거렸다. 외다리를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끝없이 덜컥거리면서도 멈추질 않는다. 카게야마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몇백 배는 큰 의미들이 부여된다.
“오이카와상…….”
잠에서 깬 모양이었다. 애마냥 눈을 비비적거리더니 양 팔을 벌린다. 평소에 애교도 표현도 없는 카게야마가 감정에 솔직해지는 몇 안 되는 순간이었다. 오이카와는 잘게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몸 밖으로 나올 것처럼 뛰고 있는 심장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느껴졌으므로. 온몸이 심장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카게야마를 끌어안았다. 잠에도 냄새가 있다면 이런 냄새일까. 카게야마의 목과 어깨 사이에 코를 묻었다.
“일어났어 토비오쨩?”
“오이카와상이 자꾸 괴롭히시니까…….”
“오이카와씨는 그저 사랑스러운 토비오쨩을 귀여워했을 뿐인데?”
“그런 말 좀…….”
제정신을 되찾느라 느린 목소리가 귓가로 직행한다. 아. 이거 좀 위험한 것 같은데. 잠에서 제대로 깨지도 않은 아이를 데리고 사고를 저지를까 카게야마를 떼어내면 기대도 안 했던 발그스레한 얼굴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꺼풀이 파르르 움직이며 떠질 준비를 한다. 묵직한 것이 오이카와의 가슴 언저리에 쿵 떨어졌다. 세상에 오직 저와 그만이 남은 것 같았다. 주위는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고 머리도 도통 중심을 잡지 못한다. 벅차다. 새삼 이 모든 것들이 꿈같았는데, 그럼에도 현실이라는 게 너무나 벅차다. 이제 머리는 완전히 제어판에서 등을 돌렸다. 뇌의 자리는 마구 두근거리는 심장이 대신한다. 수억 개의 감정이 뒤섞인 오이카와의 눈동자와 말간 카게야마의 눈동자가 마주했다. 아무런 두려움도 적대심도 없는 짙푸름.
아아 그래 토비오. 나는 너를 사랑하나보다.
“오이카와상. 목 마릅니다.”
“토비오쨩에게도 다리와 손이 있습니다만?”
“움직이기 싫어요.”
피식 웃은 오이카와가 옆에 있던 물컵을 쥐어 카게야마에게 건넨다. 정말 목이 말랐던 것인지 입에 담는 양보다 붓는 양이 더 많았다. 턱으로 상의로 투둑 떨어지는 물방울을 손으로 닦아낸다.
“정말이지 토비오쨩. 이래서 결혼은 어떡할거야!”
“네? 웬 결혼…….”
“역시 오이카와씨랑 결혼할 수밖에 없겠네. 안 그래?”
“……오이카와상. 아무리 생각해도 속이 굉장히 시커먼 것 같은데요.”
“걱정 마세요. 토비오쨩 한정이에요.”
“저 필요 없는데요.”
“선물은 주는 사람 취향인 거 몰라? 게다가 이런 로맨틱한 말 뒤에 그런 분위기 없는 말이라니 토비오쨩.”
타박하는 말치고 표정은 싱글벙글이었다. 카게야마가 잔뜩 붉어진 얼굴로 쓱쓱 물기 묻은 입을 닦았다. 말하는 내내 시선은 오이카와의 눈동자에서 비껴가 있었다. 저걸 보면 터질지도 몰라. 입술을 꾹 깨물었다.
“목말랐나보네. 물 엄청 마셨어.”
“아…… 그게 아니고 입에서 단내가 나는 것 같아서.”
“오이카와씨는 뽀뽀할 때 단내 같은 거 신경 안 쓰는데?”
아 정말! 카게야마가 고개를 확 돌렸다. 오이카와에게 성질을 내는 귀와 뒷목이 잔뜩 달아올라 있었다. 당황한 건지 부끄러운 건지 속사포로 말을 쏟아낸다.
“누누누가 뽀뽀한다고 했습니까? 그그냥 단내 좀 없앨 수도 있는 거지! 오이카와상 엄청, 엄청, 엄청나게 생각하시네요! 그그리고 뽀뽀랑 단내랑 무슨 상관입니까! 입에서 단내가 나든 말든 어차피 뽀뽀는 입만 댔다가 떼는 건데요! 완전 바보 아니에요?!”
씩씩. 숨도 안 쉬고 말을 던져내고서는 숨을 고른다. 대체 무슨 말을 하나 싶어 귀를 열지만 너무 빠르게 지나간 말들에 다시금 하나하나 곱씹어본다. 이내 재밌는 것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오이카와의 얼굴 한가득 장난스런 미소가 꽃을 피웠다.
“그러니까 우리 토비오쨩의 말은, 오이카와씨랑 입만 맞대는 거 말고 다른 게 하고 싶다는 거지?”
“마, 마, 마, 말이! 어떻게 그렇게 됩니까!”
“좋아. 토비오, 오이카와씨는 키스할 때도 단내 같은 거 신경 안 써.”
싱긋 때맞춰 올라간 입꼬리를 카게야마가 지그시 노려본다. 이미 노을은 다 진 건지 해의 끝자락만이 밤을 붙잡고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보라도 빨강도 자주도 남색도 아닌 빛깔. 오묘하면서도 보는 누구나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꼭 오이카와의 눈동자 같은 색이다. 제일 좋아하는 시간대라고는 굳이 말하지 않는다. 하루를 마무리짓는 느낌이 좋아 계속 바라보려 하지만 이내 마음을 접었다. 커다란 손에 가려진 눈 때문이었다. 카게야마가 살짝 몸을 들어올려 양손을 앞으로 뻗었다. 단단한 어깨의 익숙한 감촉이 손 안에 들어왔다. 몇 번 매만지다 조금 더 몸을 일으키면 코끝으로 와닿는 숨결이 느껴진다. 피식 자연스레 흐른 웃음과 함께 어깨에 머무르던 손을 목에 감았다. 풀리지 않도록 단단히 깍지를 껴 제게로 당긴다.
오후 느지막히 일어난 일이었다.
***
당첨자 분께 글을 써드리는 이벤트였습니다. 4~5000자 정도를 써드리겠다고 했는데 늘어나 7000자 정도가 됐네요. 여하튼, 원래 쓰던 한 편 분량 보다는 조금 양이 적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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